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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수도시, 무사 쥬베이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가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작품입니다. 애니매트릭스의 하나로서 매트릭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시에 그의 특기인 일본풍 무협 액션 애니메이션으로서도 아주 훌륭합니다. 대표작처럼 이번에도 역시 전사의 캐릭터를 가진 여성과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초인적인 액션과 이루어질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펼칩니다.

무엇보다 시각적으로도 굉장히 뛰어난데, 과장되게 느껴질 만큼 깊은 원근감과 2D 애니메이션의 역동성을 최대한 발휘하여서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시스와 듀오가 대나무 숲 속에서 대결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정지된 모습은 마치 영화에서 사용된 불릿타임 기법과도 같으며, 성 안에서 겹겹이 늘어선 문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과 성벽과 지붕 위를 날으면서 벌이는 검술 장면은 시각적인 최고의 압권입니다. 감독 자신의 말처럼 그의 재주는 정말로 그것 뿐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한가로이 트레이닝 시뮬레이션을 즐기던 시스에게 듀오가 나타나 뜻밖의 말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매트릭스로 돌아가자는 제안. 듀오를 사랑하지만 시온과 동지들을 배신할 수 없는 시스는 사랑과 대의 사이에서 갈등하던 끝에 결투를 벌이게 되고 결국 듀오를 죽이고 맙니다. 그리고 괴로워 울부짖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자신만 모르고 있던 테스트였고 듀오는 현실에 멀쩡히 살아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안에서 있었던 일을 그저 테스트로만 생각하는 듀오에게 주먹을 날리면서 시스는 아마도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사랑 가지고 장난하는 거 아니다 !